정몽구 회장 출구 허가 곧 요청
기아자동차는 2일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공장 기공식을 오는 21일(현지날짜 20일) 개최하기로 조지아주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애초 지난 4월27일 기공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현대차그룹 수사에다 미국 현지의 토지수용과 부지조성 준비 때문에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기공식을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으려면 정몽구 회장의 참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에 정 회장의 출국허가 요청서를 곧 내기로 했다.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에는 내부 자금과 현지 금융차입 등을 통해 총 12억달러가 투자된다. 2009년 완공 예정이다. 조지아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의 국외 생산규모는 중국 제1공장(13만대)과 연말에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슬로바키아 공장(30만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중국 제2공장(30만대) 등을 포함해 100만대가 넘어서게 된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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