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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연말 인사태풍 온다” 재계 CEO 교체 움직임 술렁

등록 2006-10-03 15:57수정 2006-10-03 16:05

김승연 회장
김승연 회장
삼성 세대교체론 일며 이학수-윤종용 거취 관심
엘지 김쌍수 부회장 교체설…현대차·SK도 주목
전경련 회장 자리놓고 김승연·박삼구회장 ‘의욕’
재계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삼성·엘지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 교체 움직임으로 술렁이고 있다.

2일 주요 그룹 임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 연말 인사 태풍의 최대 진원지로 꼽히는 곳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 때 사장단 인사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안기부 X파일’ 사건과 ‘삼성에버랜드 편법증여’를 통한 변칙상속 의혹 이후 조직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큰 폭의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삼성의 2인자인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다. 경영 일선에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를 전진 배치하는 문제를 두고 세대교체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중 하나는 바뀔지 모른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의 신임이 워낙 두텁고 시기의 적절성을 둘러싼 이견이 많은 탓에 유임을 점치는 곳도 만만치 않다.

박삼구 회장
박삼구 회장

엘지그룹 주변에서는 김쌍수 엘지전자 부회장의 교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부회장의 거취 문제는 매년 반복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실적 악화로 더 구체적이다. 그의 대안으로 남용 엘지 전략사업담당 사장, 우남균 엘지전자 중국총괄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엘지 쪽은 “교체설은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현대차그룹은 박정인 부회장의 복귀로 구조개편과 함께 한 차례 인사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에스케이그룹은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조정남 에스케이텔레콤 부회장과 신헌철 에스케이㈜ 사장의 유임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윤종용 부회장
윤종용 부회장

전경련의 다음 회장 자리를 놓고서도 저울질이 한창이다. 강신호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그의 임기가 아직 다섯달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그가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전경련을 이끌고 있는 데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 등 이른바 재계의 ‘빅3’이 회장직을 마다하면서 떠밀린 측면이 많다. 이 때문에 황혼이혼을 하고 자식과의 지분경쟁설까지 나오는 처지에 그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쌍수 부회장
김쌍수 부회장

전경련 주변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다. 이 가운데 차기 회장 논의에 불을 지핀 이는 김승연 회장이다. 자신이 마련한 골프모임에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지난달 중순에는 회장단 회의에 3년 만에 나타나 “차기 회장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한화 쪽에선 “회장의 속마음을 알 수 없으나 (전경련 회장이) 되면 좋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대우건설 인수를 앞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도 차기 회장직에 생각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경제계를 이끌 ‘통합형 인물’로 리더십을 갖췄는지는 미지수다. 전경련 관계자는 “암중모색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선출이 아닌 추대로 재계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만큼 종합적으로 무난하다는 암묵적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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