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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아산 “대북사업 중단없다”

등록 2006-10-11 19:24수정 2006-10-11 23:31

“경협 고리 놓지 말아야…북도 우리 안심시켜”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사업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회사 존립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11일 “북 핵실험은 이미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만 너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현대아산은 회사 존립이 어려울 만큼의 위기에 놓이지 않는 이상 대북사업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경협의 고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끊어지지 않아야 하며 금강산 관광의 중단 등은 단지 현대아산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신인도는 물론 안보에도 중대한 타격을 줄 사안”이라며 대북사업의 지속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북쪽 사업 파트너들도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파견된 현대아산 실무관계자들에게 ‘핵실험과 남북경협 사업은 별개의 문제’라며 사업에 대한 집념과 의지가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애써 내비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 쪽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핵실험과 관련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객들의 신변 안전문제와 관련해, “남북 당사자나 사업 파터너들끼리 합의문으로 확실한 신변안전보장을 약속해놓고 있는데 이것마저 서로 믿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북 핵실험 직후인 10일 868명, 11일에는 788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현대아산 쪽은 “비록 지자체 등에서 신청한 단체관광객 중심으로 예약 취소율이 30%대를 웃돌고 있지만 이 정도 관광객 수는 봄철 성수기 때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금강산 관광객 27만명 모집과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 개시 등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히지만 지난 7월 이후에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과 금강산 지역 대규모 수해 때문에 사업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남북경협 사업자들과의 오찬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버티겠다”며 “금강산 관광객이 단 한명이 있더라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대북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해 처음 영업이익을 냈는데 걱정이 된다”며 “북쪽 이산가족을 만나고 싶다면 경협사업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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