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정몽구 회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방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16일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을 세계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유럽형 준중형 신차 ‘씨드(cee'd)’의 양산을 앞두고 이날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위치한 현지 공장을 방문해, “2년 전만 해도 불모지와 같았던 이 땅에 최첨단 설비들로 가득 찬 자동차 종합공장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한 이곳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기아차가 전했다. 정 회장은 “씨드는 유럽에서 개발돼 생산,판매되는 첫 모델로 초기 품질확보가 유럽 진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씨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명차가 될 수 있도록 품질경영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방문은 씨드의 양산 개시에 앞서 최종적으로 현장 및 품질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정 회장은 공장의 설비 가동상태 뿐 아니라 시험생산 차량의 품질을 직접 테스트 하는 등 강한 애착을 보였다. 기아차는 다음달 초 신차 씨드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된 슬로바키아 공장에는 현대모비스 등 12개의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으며,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총투자비 15% 지원, 공장부지 무상 제공, 지방세 10년간 면제, 철도 및 도로 건설 등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기아차는 소개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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