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등 원가 부담 가중
포스코가 열연과 냉연강판,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철강 제품 값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국내 주요 철강 수요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다음달 1일 출하분부터 철강 제품 가격을 최고 10.2%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열연 강판은 t당 54만원에서 59만5천원으로 5만5천원(10.2%) 오르고, 냉연강판은 t당 64만원에서 69만5천원으로 5만5천원(8.6%) 오른다. 또 후판은 t당 62만원에서 68만원으로 6만원(9.7%), 도금 강판은 t당 75만원에서 79만5천원으로 4만5천원(6%) 인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 들어 원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의 수입 가격이 크게 올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와 전자, 조선 등 철강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국내 산업계 전반에 원가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도 t당 50달러씩 인상된 바 있다.
포스코가 브라질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여오는 유연탄 가격은 t당 125달러로 1년 전과 견주어 119%나 올랐고 철광석 가격도 71.5% 올랐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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