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총제 완화 환영 전경련 회장단 성명…구체적 일정은 없어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를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한 화답의 뜻으로 재계가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정례 회의를 연 뒤 성명을 내어 “최근 정부의 출총제 완화에 따라 기업들의 출자여력이 늘어났다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기업은 투자를 늘려 경제활성화와 고용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일정 등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회장단은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부진과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3분기에 4.6% 성장에 그쳐 2분기 연속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1998년 이후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내년 경제환경에 대해 “북핵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와 환위험 등으로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신축성 있는 정책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효성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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