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06.11.30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2030년엔 각각 5조, 2조 가량 적자날 것으로 예상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의 개혁 작업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특수직역연금인 사학연금과 군인연금도 개혁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군인연금 순의 개혁이 현정부 임기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 "군인, 사학연금은 공무원 연금을 모태로 변형된 연금"이라며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후 군인연금과 사학연금을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보다 특수직역 연금 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먼저 시작됐기 때문에 개혁이 먼저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 같은 정부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공무원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이 개혁되지 못할 경우 2030년 한 해 동안 이들 3개 연금의 적자규모가 모두 25조여원에 이르는 등 재정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태대로라면 2030년에는 공무원연금이 18조100억원, 사학연금 5조7천500억원, 군인연금 1조 9천830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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