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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직원들 연말 성과급 ‘시무룩’

등록 2006-12-22 18:55수정 2006-12-22 18:59

연말이면 대기업 직원들을 설레게 했던 이른바 ‘성과급 잔치’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연말이면 대기업 직원들을 설레게 했던 이른바 ‘성과급 잔치’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연말이면 대기업 직원들을 설레게 했던 이른바 ‘성과급 잔치’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환율 하락과 내수 침체 등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올해 성과급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아직 지급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업체들이 많은 탓이다.

삼성전자 사업부별 차등

매년 두둑한 성과급으로 직장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던 삼성전자는 올해도 각 총괄 부문과 사업부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월 기본급의 150% 범위에서 지급될 생산성 격려금(PI)과 연봉의 최고 50%까지 주어지는 초과이익분배금(PS)은 내년 1월 말쯤 지급된다. 초과이익분배금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총괄의 메모리사업부와 디지털미디어총괄 소속의 엘시디텔레비전사업부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난해 연봉의 절반 수준을 초과이익분배금으로 받았던 가전과 무선사업부 등은 이익이 줄어 큰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인 ‘10조원 순이익’을 냈던 지난 2004년에 기본급 대비 최고 700%까지 줬던 특별 성과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엘지전자 “올해는 힘들 듯”

엘지전자에서는 올해 성과급을 기대하는 직원들은 거의 없다. 1조5천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2년 전만 해도 엘지전자 직원들은 기본급의 15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 순이익 규모가 2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는 격려금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150만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생산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현대차는 아직 지급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연말까지 목표로 세운 115만대 생산을 달성할 경우 150%의 성과급을 주기로 했지만 지난 여름 파업 등 영향으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과급 지급시기는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목표 실적에 이른 지엠대우와 르노삼성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장려금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통 3사도 지급 불투명

그러나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케이티에프는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텔레콤은 지급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연봉제를 확대 실시 중인 에스케이도 아직 성과급을 확정짓지 못했다.


백화점·항공사는 기대감

대한항공 직원들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점에 미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파업 여파로 진통을 겪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도 2년 만에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백화점 직원들에게 200% 안팎의 성과급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세계는 최소 200%를 기준으로 회사와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홍대선 서수민 임주환 하어영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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