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영전망 보고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환율’이 올해 경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발표한 ‘2007년 경영환경전망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의 핵심 변수로 ‘환율’을 꼽은 기업이 44.1%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유가 및 원자재’(21.7%), ‘정부의 경제정책’(14.8%), ‘대선’(12.8%)이 그 뒤를 이었다. ‘미·중 경제 향배’(5.3%)와 ‘북핵 문제’(1.3%)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이 조사는 매출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32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38.7%)이라는 응답과 ‘악화될 것’(36.6%)이라는 답변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24.7%였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환율 하락과 유가 및 원자재 문제, 대선 등 경제불안 요인이 산재해 올해 경기를 지난해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또 올해 채산성 확보를 위한 원-달러 환율 수준은 948.2원, 유가는 배럴당 57.8달러(두바이유 기준)라고 답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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