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도 ‘행장’ 시대가 시작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실시한 올해 정기인사에서 정용근 신용부문 대표이사의 공식직함을 행장으로 변경했다. 또 금융기획·금융마케팅·자금운용·신용보증·공제보험·상호금융 등 6개부문 담당상무는 각각 부행장으로 바꿔 발령을 냈다.
협동조합인 농협은 사업영역이 신용업무 뿐만 아니라 유통과 축산 등 협동조합 본연의 영역에 걸쳐 있는터라, 그간 ‘은행’과 ‘행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농협 스스로 신용부문과 경제부문(협동조합활동)을 분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실제로 신용부문은 시중은행과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신용부문 임원진에 한해 올해부터 공식직함을 바꾸기로 했다고 농협 쪽은 밝혔다.
농협은 2005년말 기준 총자산 1310억달러로 세계 은행 순위 90위에 올라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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