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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숙취 풀어주는 술 ‘감와인’ 인기

등록 2007-01-07 21:17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폐터널을 활용한 ‘와인터널’에서 감 와인이 익어가고 있다. 청도와인㈜ 제공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폐터널을 활용한 ‘와인터널’에서 감 와인이 익어가고 있다. 청도와인㈜ 제공
청도 특산 씨없는 감으로 빚은 ‘감그린’
구한말 폐터널 ‘천연숙성고’는 관광명소
경북 청도군 화양읍의 특산물인 씨없는 감으로 만든 감 와인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2001년부터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04년 5월 최초의 감 와인 ‘감그린’(사진)이 선을 보였다. 청도 감 와인은 심장병이나 노화방지에 효과가 큰 타닌성분이 포도로 만든 레드와인보다 20배 많다고 한다. 별도의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오직 감만을 특수 효모로 발효해 1년 이상 숙성시킨 감 와인은 감 특유의 달콤한 맛, 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숙취가 없다. 감 와인은 대한제국 때인 1904년 건설된 1000m 길이의 청도군 화양읍의 경부선 폐터널을 숙성고로 활용하고 있다. 직육면체의 화강암과 적벽돌을 3겹의 아치형으로 쌓아 만든 이 터널은 연중 온도가 15도 내외, 습도가 70∼80%로 유지돼 와인 숙성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와인카페로도 활용돼 주말이면 곳곳에서 손님들이 몰려드는 지역 명소가 됐다.

청도와인은 이 지역에서 연간 2만5천t 생산되는 떫은 감이 씨가 없어 와인의 맛과 향을 내는 데 최적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청도와인(www.gamwine.com) 하상오(46) 대표는 “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올해 50억원을 투자해 와인터널과 그 인근을 감와인 단지를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감그린은 2004년 농림부가 주관한 한국 전통식품 베스트5 제품에 뽑힌 데 이어 2005년에는 대구에서 열린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부산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의 만찬주로 올랐다. 하 대표는 2006 농식품 가공산업 발전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편, 14일 오후 1시 와인터널에서는 와인음악회가 열린다. (054)371-1100.

청도/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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