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중 근로시간 1위·보건비지출 꼴찌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고, 국민 1인당 보건비 지출액은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이 선진국 수준에 견주어 여전히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30개 회원국들의 100여개 주요 사회지표를 정리해 발간한 ‘통계연보’를 보면, 2003년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390시간에 이르러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반면, 사회복지 수준을 보여주는 공공지출은 2002년 1인당 519달러로 28위에 머물렀다.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6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 100만명당 사고건수도 4위에 올랐다. 평균수명은 76.4살로 24위에 머물렀다. 교육수준은 비교적 높았으나, 경제 규모에 비해 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25~34살 인구 중 대학 졸업률은 41.2%로 3위였다. 그러나 교육비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회원국 평균(6.2%)을 크게 뛰어넘는 1위였다. 이는 사교육비 지출이 국내총생산의 3.4%로 회원국 평균인 1.4%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은 25위로 낮은 편이었고, 이로 인해 구매력으로 평가한 원-달러 환율은 767원으로 평가됐다. 이 환율을 적용할 경우 2002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7016달러로, 회원국 가운데 24위였다. 회원국 평균은 2만5810달러다. 2003년 실업률은 3.6%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러나 고용률은 63.0%로 회원국 평균인 64.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고용률은 회원국 평균 55.3%보다 4.2%포인트나 낮은 51.1%에 머물렀다. 이 밖에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의 조세수입 비율은 회원국 가운데 29위로 매우 낮았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고, 국민 1인당 보건비 지출액은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이 선진국 수준에 견주어 여전히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30개 회원국들의 100여개 주요 사회지표를 정리해 발간한 ‘통계연보’를 보면, 2003년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390시간에 이르러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반면, 사회복지 수준을 보여주는 공공지출은 2002년 1인당 519달러로 28위에 머물렀다.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6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 100만명당 사고건수도 4위에 올랐다. 평균수명은 76.4살로 24위에 머물렀다. 교육수준은 비교적 높았으나, 경제 규모에 비해 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25~34살 인구 중 대학 졸업률은 41.2%로 3위였다. 그러나 교육비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회원국 평균(6.2%)을 크게 뛰어넘는 1위였다. 이는 사교육비 지출이 국내총생산의 3.4%로 회원국 평균인 1.4%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은 25위로 낮은 편이었고, 이로 인해 구매력으로 평가한 원-달러 환율은 767원으로 평가됐다. 이 환율을 적용할 경우 2002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7016달러로, 회원국 가운데 24위였다. 회원국 평균은 2만5810달러다. 2003년 실업률은 3.6%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러나 고용률은 63.0%로 회원국 평균인 64.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고용률은 회원국 평균 55.3%보다 4.2%포인트나 낮은 51.1%에 머물렀다. 이 밖에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의 조세수입 비율은 회원국 가운데 29위로 매우 낮았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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