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있는 곳에는 승진이 있다"
17일 단행된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는 회사 발전에 공로가 큰 사원들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가 승진자에 대거 포함됐고 30대 간부도 세 명이 발탁 승진됐으며, 여성 최초 전무 승진자도 나왔다.
이들은 나이와 학벌, 성별은 제각각이지만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 회사 발전에 공을 세웠다는 단순하면서도 어찌 보면 당연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 삼성전자 최정달 상무보는 세계 최초 40 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한 32기가 낸드 플래시 제품을 개발해 플래시 메모리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또 삼성전자 강윤제 부장은 삼성전자의 간판 LCD TV인 '보르도' TV의 디자인을 개발해 회사의 LCD TV 판매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로 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에 38세의 최연소로 상무보로 승진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공홍표 상무보는 플랜트 수출 전문가로 척박한 중동시장을 개척,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해 2001년 이후 총 24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활약상을 인정받아 수상에 이어 이번에 상무로 승진했다.
◇ '30대에 삼성 임원' = 삼성전자 노태문 수석은 세계 최초로 6.9㎜ 2메가 카메라 단말기를 개발하고 초저가 싱글 폴더폰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38세의 나이로 상무보로 승진했다. 39세에 상무보로 승진한 삼성카드 이재용 부장은 미국 하버드 대학 등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후 보스턴은행, GE캐피탈 등에서 근무하다 삼성카드로 입사한 케이스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고객관리 방법론 등을 도입해 리스크 관리 최적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여성 파워'도 만만찮다 = 이번 인사에서 최초로 여성 전무 승진자가 배출됐다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제일기획 최인아 상무는 카피라이터로 광고 업무를 시작한 이래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베스띠벨리)',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삼성카드)' 등 수많은 광고 히트작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그룹 여성 최초의 임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 최 상무는 제일기획에서 최고의 전문가에게 부여되는 '마스터'로 선임돼 임원 승진 이후에도 주요 광고주의 광고제작을 책임지는 등 광고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통한다. 상무보로 승진한 삼성카드 이인재 부장은 삼성카드 정보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고객 정보 및 상품 통합을 통한 회사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프라 통합 및 시스템 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비용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삼성펠로 출신 대거 승진 = 삼성그룹내 최고의 핵심 기술인력에게 주어지는 '삼성펠로' 출신들이 대거 승진 명단에 포함돼 화제다. 삼성전자 연구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5명 가운데 김기남, 서강덕, 오세용, 이원성 부사장 등 4명은 모두 '삼성펠로' 멤버다. 삼성펠로는 그룹의 기술 및 인재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2002년부터 시행돼 온 제도로, 핵심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동시에 신수종 전략기술 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들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직. 삼성펠로는 2002년부터 매년 2-3명씩 선정해 지난해까지 11명만 삼성펠로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들에게는 '그룹내 최고의 핵심 기술인력'이라는 명예뿐 아니라 연구실과 연구비 지원 등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이원성 부사장은 반도체 분야 공정 혁신과 기술 개발 등의 공로로 지난해 삼성펠로에 선정됐으며, 김기남 부사장(반도체연구소 차세대 연구팀장. 2003년)과 서강덕 부사장(메모리사업부 S램개발팀장. 2004년), 오세용 부사장(2005년) 등도 삼성전자 반도체분야 핵심 인력으로 삼성펠로에 뽑혔다. 이 밖에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전자 김창현 전무와 삼성종합기술원 유인경, 김종민 전무 등 3명도 삼성펠로 출신으로, 모두 11명의 삼성펠로 멤버 가운데 7명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 외부 출신도 승진 예외없다 =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주우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IR팀장 등 외부 영입 임원들이 승진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 부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 행정고시 합격후 재정경제원 조사홍보과장, 재정경제부 법무담당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지역경제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99년 삼성전자 국제금융담당 이사로 영입돼 이듬해 상무이사로 승진했으며, 2004년 1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IR팀장 전무로 한단계 올랐다. 주 부사장을 이후부터 삼성전자의 IR팀을 이끌면서 국내외에서 실적발표 등을 주관, 최근 홍콩의 금융 전문지인 아시아머니의 '최고 IR책임자'로 선정되는 등 사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그 결과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펠로 출신 오세용 부사장도 미국 MIT와 IBM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1994년 삼성전자 메모리본부 PKG개발팀장으로 영입된 뒤 2001년 상무, 2004년 전무에 이어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김인철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 '30대에 삼성 임원' = 삼성전자 노태문 수석은 세계 최초로 6.9㎜ 2메가 카메라 단말기를 개발하고 초저가 싱글 폴더폰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38세의 나이로 상무보로 승진했다. 39세에 상무보로 승진한 삼성카드 이재용 부장은 미국 하버드 대학 등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후 보스턴은행, GE캐피탈 등에서 근무하다 삼성카드로 입사한 케이스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고객관리 방법론 등을 도입해 리스크 관리 최적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여성 파워'도 만만찮다 = 이번 인사에서 최초로 여성 전무 승진자가 배출됐다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제일기획 최인아 상무는 카피라이터로 광고 업무를 시작한 이래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베스띠벨리)',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삼성카드)' 등 수많은 광고 히트작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그룹 여성 최초의 임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 최 상무는 제일기획에서 최고의 전문가에게 부여되는 '마스터'로 선임돼 임원 승진 이후에도 주요 광고주의 광고제작을 책임지는 등 광고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통한다. 상무보로 승진한 삼성카드 이인재 부장은 삼성카드 정보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고객 정보 및 상품 통합을 통한 회사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프라 통합 및 시스템 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비용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삼성펠로 출신 대거 승진 = 삼성그룹내 최고의 핵심 기술인력에게 주어지는 '삼성펠로' 출신들이 대거 승진 명단에 포함돼 화제다. 삼성전자 연구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5명 가운데 김기남, 서강덕, 오세용, 이원성 부사장 등 4명은 모두 '삼성펠로' 멤버다. 삼성펠로는 그룹의 기술 및 인재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2002년부터 시행돼 온 제도로, 핵심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동시에 신수종 전략기술 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들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직. 삼성펠로는 2002년부터 매년 2-3명씩 선정해 지난해까지 11명만 삼성펠로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들에게는 '그룹내 최고의 핵심 기술인력'이라는 명예뿐 아니라 연구실과 연구비 지원 등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이원성 부사장은 반도체 분야 공정 혁신과 기술 개발 등의 공로로 지난해 삼성펠로에 선정됐으며, 김기남 부사장(반도체연구소 차세대 연구팀장. 2003년)과 서강덕 부사장(메모리사업부 S램개발팀장. 2004년), 오세용 부사장(2005년) 등도 삼성전자 반도체분야 핵심 인력으로 삼성펠로에 뽑혔다. 이 밖에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전자 김창현 전무와 삼성종합기술원 유인경, 김종민 전무 등 3명도 삼성펠로 출신으로, 모두 11명의 삼성펠로 멤버 가운데 7명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 외부 출신도 승진 예외없다 =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주우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IR팀장 등 외부 영입 임원들이 승진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 부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 행정고시 합격후 재정경제원 조사홍보과장, 재정경제부 법무담당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지역경제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99년 삼성전자 국제금융담당 이사로 영입돼 이듬해 상무이사로 승진했으며, 2004년 1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IR팀장 전무로 한단계 올랐다. 주 부사장을 이후부터 삼성전자의 IR팀을 이끌면서 국내외에서 실적발표 등을 주관, 최근 홍콩의 금융 전문지인 아시아머니의 '최고 IR책임자'로 선정되는 등 사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그 결과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펠로 출신 오세용 부사장도 미국 MIT와 IBM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1994년 삼성전자 메모리본부 PKG개발팀장으로 영입된 뒤 2001년 상무, 2004년 전무에 이어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김인철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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