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은행권
불타고 썩고 탈색까지
한국은행은 작년 한 해 동안 불에 탔거나 다른 이유로 심하게 손상돼 교환된 은행권이 9억800만원어치(7216건)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불에 타 교환된 경우가 3억9100만원(23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 등에 의한 부패(3억), 장판밑 눌림(1억1300만원), 세탁에 의한 탈색(28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은은 남아 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전액을, 2/5 이상 3/4 미만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불에 탄 돈은 재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까지 인정하므로 재를 털어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 등에 담아 운반하도록 한은은 권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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