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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9 11:26 수정 : 2005.01.09 11:26

금융기관들이 100만여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들의 빚을 공동으로 회수하기 위해 채권 공동추심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채권 공동추심회사가 설립되면 신용불량자들은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빚 상환독촉을 받지 않을 수 있고 채무 재조정 혜택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운용이 종료된 한마음금융에 참가했던 620개 금융기관들은 한마음금융 대상자 180만명 가운데 채무조정을 신청한 17만명과 보증.담보 채무나 가압류가 있는 인원을 제외한 100만여명에 대한 채권을공동으로 추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한마음금융 미신청 신용불량자의 채권에 대한 공동 추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도 금융기관들의 채권 공동추심프로그램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권 공동추심회사는 한마음금융 이사회를 구성했던 자산관리공사, 국민은행,조흥은행, 삼성카드가 중심이 돼 추진되고 있고 현재 공동추심회사에 대한 신용불량자들의 채권 매각 가격 결정 등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채권 공동추심회사 설립에 관여하고 있는 시중은행 관계자는 "추심회사가 설립되면 금융기관들의 신용불량자 채권을 넘겨 받아 채무자에 대한 이자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 채무 재조정을 통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 공동추심회사가 설립되면 금융기관들은 한꺼번에 신불량자들의부실 채권을 정리할 수 있고 신용불량자들도 채무 상환을 위해 단일 기관과 협의하면 돼 빚 상환 독촉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의 입장 차이가 있어 논의에 어려움이 있지만 금융기관과 신용불량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동추심회사 설립을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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