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의 재외공관장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 회장 쪽에서) 회장단의 합의 추대가 이뤄질 경우 이를 수락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경련의 다른 간부는 “올해 72살인 조 회장이 강 회장 다음으로 연장자인 데다 본인도 회장직에 뜻이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27일 오전 정기총회를 열어 강신호 회장의 후임이 될 제31대 전경련 회장을 선출한다. 총회에서 조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천될 경우 반대 의견이 없으면 만장일치 형식으로 뽑히게 된다. 그러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 등을 계기로 재계 안팎에서 ‘전경련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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