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코, 고용보장 약속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의 부품회사인 카스코(옛 기아정기)에서 노사간 ‘빅딜’이 이뤄졌다. 회사는 노조에 고용보장을 약속하고, 노조는 회사에 생산성 향상 노력을 다짐했다.
카스코 노사는 6일 오후 경남 창원 본사에서 오는 6월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로 흡수 합병되는데 따른 고용보장 문제 등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카스코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0차례에 걸쳐 특별 단체교섭을 벌여왔다. 김장모 카스코 노조 지회장은 “인수합병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교섭을 요구했으며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고용보장을 확실하게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동·조향 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카스코는 1989년 기아정기를 거쳐 2005년 현대·기아차그룹 계열로 편입된 자동차 부품전문업체다. 카스코는 민주노총 금속연맹 산하의 창원지역 대표사업장 가운데 한 곳으로 조합원이 488명이다.
합병 기업인 현대모비스 쪽은 “종업원의 고용 불안을 없앤 동시에 제동사업 분야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핵심부품 제조사업에 전력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고 반겼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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