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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조석래 체제’ 전경련 임원진 물갈이

등록 2007-04-11 23:50

관료출신 조건호 부회장등 퇴임
조석래 신임 회장이 이끄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건호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임원진을 대폭 교체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다.

전경련은 11일 저녁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연 뒤 “조 부회장과 하동만 전무, 노성태 한국경제연구원장을 퇴임시키기로 했다”며 “후임 상근부회장은 재계의 단합을 도모하고 경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역량 있는 분을 이른 시일 안에 물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경련 실무를 총괄하는 부회장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련 부회장은 전통적으로 업계 출신이나 전경련 내부에서 배출돼 왔으나 전임 조 부회장과 하 전무는 이례적으로 모두 관료 출신이어서 재계를 대표하는 민간 경제단체인 전경련의 자율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경련은 이날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에는 김종석 홍익대 교수를 임명하고 이승철 전경련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는 전경련이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을 빚은 데 대한 책임론과 함께 내부 개혁이 필요하다는 안팎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는 조 회장이 지난달 취임한 이래 처음 열린 회장단 회의였으며, 조 회장 취임 축하 겸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관심을 모았던 4대 그룹 회장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조양호 한진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전경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낸 뒤 이를 총합해서 전경련을 이끌고 나가기로 했고 어느 정도 (전경련 조직) 개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김종석 한경연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신임 이승철 전무는 고려대 경제학과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경련에서 기획조사본부장, 경제조사본부장을 지냈다. 홍대선 기자, 연합뉴스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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