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지에스칼텍스 회장
국내설비 2조 투자 계획
지난 19일로 불혹의 나이를 맞은 지에스(GS)칼텍스가 국내·외 적극적인 투자로 2011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종합에너지 서비스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동수 지에스칼텍스 회장(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린 창사 40돌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면 중국 유수의 기업과 합작하는게 당연하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에스칼텍스는 지난해 초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석유류 제품판매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현지 법인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중국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03년부터 오만에 정유공장 운영기술과 경영기법을 수출하고 동남아 지역의 유전개발에도 참여해왔다.
지에스칼텍스는 1967년 최초의 민간 정유사(호남정유)로 출발했다. 원유 정제능력이 당시 하루 6만배럴에서 현재 72만배럴로 12배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19조1300억원으로, 업계 선두인 에스케이에 이어 2위다. 허 회장은 “2011년 아시아 최고의 수익성을 내는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회장은 “1조5000억원을 쏟아부은 국내 제2중질유 분해시설이 곧 완공되면 새로 2조원 이상을 들여 제3중질유 분해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투자규모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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