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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다음달 경유값 35원 오른다

등록 2007-06-01 19:27수정 2007-06-01 23:57

경유 소비자가격 추이
경유 소비자가격 추이
정부, LPG는 39원 인하…한나라당, 유류세 인하법 추진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치솟는 가운데, 7월1일부터 경유에 붙는 세금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더 무거워지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7월1일부터 경유에 붙는 유류세를 현행 ℓ당 497원에서 528원으로 31원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유류세에 붙는 환경세와 주행세까지 따라 오르는 것을 고려하면, 5월 말 현재 ℓ당 1240원인 경유의 소비자 가격은 다른 가격 변동 요인이 없을 경우 1275원으로 35원(28%)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경부는 현재 ㎏당 352원인 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는 7월1일부터 316원으로 36원 내리기로 했다. 소비자 가격은 39원 가량 내리게 된다. 휘발유의 유류세는 조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한 해 경유를 2천ℓ 정도 쓰는 운전자는 연간 7만2천원 정도 추가부담이 생긴다. 반면 엘피지차 운전자는 같은 경우 7만2천원 가량 줄어든다.

재경부는 이번 세율 조정으로 2005년부터 추진해 온 2차 에너지 세제 개편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기 환경에 특히 해로운 경유의 소비를 줄이고자 2005년 기준 100 : 70 : 53이던 휘발유 : 경유 : 엘피지의 상대 가격 비율을 올해까지 100 : 85 : 50으로 조정하는 에너지 세제 개편 작업을 벌여 왔다. 김교식 재경부 재산소비세제국장은 “애초 경유 세금은 지금보다 62원 올리고 엘피지 세금은 동결하려 했는데, 그동안 경유와 엘피지 소비자 가격이 많이 올라 경유 세금 인상 폭을 줄이고 엘피지는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유 세금 인상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버스와 택시, 화물차에 지급하는 유가 보조금을 연간 1800억원 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2003년 이전 인상분에 대해서는 75%만 보조를 해주었는데, 2001년 이후 인상분은 100% 보조를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택시의 경우 연간 보조금이 159만원에서 190만원으로 31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에서 유류세 인하법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최우성 황준범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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