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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부업체, 금리인하 ‘도미노’ 시작?

등록 2007-06-13 21:11

수위업체, 11.25%P 내려
‘환승론’ 영향…제2금융권도 압력
거래실적이 우수한 대부업체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제2금융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론’이 시작되면서 대형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대출금리 내리기 경쟁이 시작됐다. 대형 대부업체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서민금융시장에서 금리 경쟁이 촉발되는 징후가 관측되고 있지만, 앞으로 환승론의 활성화 여부와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폭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부업계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지난 11일 환승론의 본격 시행에 때맞춰 대출 최고금리를 연 66.0%에서 54.75%로 11.25%포인트 내렸다. 2위인 산와머니 관계자도 “인하 시기와 폭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업체가 대출금리 내리기 경쟁에 나섬에 따라, 다른 대형 대부업체들도 조만간 대출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재선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사무총장은 “환승론 시행 이후 회원사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손비율이 높고 자금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중소 대부업체들은 금리를 인하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서민금융시장의 금리 인하는 환승론의 참여업체 수와 대출승인율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환승론의 대출 승인률이 낮을 경우 대부업체와 캐피털·저축은행간 금리 경쟁도 치열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환승론을 이용하려면 부채가 과다하지 않고 소득증빙 및 원리금 납부사실 증명이 가능하며 대부업체 대출이 4건 이하인 사람으로 최근 6개월간 연체일이 25일 이내여야 한다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또 6월 국회에서 대부업 대출 최고금리를 현재 66%에서 어느 정도까지 끌어내리느냐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환승론이 활성화되고 대부업 최고금리가 대폭 인하될 경우 대형 대부업체들의 금리 인하가 가속화되면서,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의 소액 신용대출 금리도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춘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은 “시장에서 업체들이 금리를 스스로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2금융권도 대형 대부업체에게 우량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금리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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