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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협력사와 재고정보 공유 ‘효율 쑥쑥’

등록 2007-06-28 16:47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재고관리혁신(PMI) 시스템. 재고관리를 협력사에 맡김으로써 낭비 요소를 없애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재고관리혁신(PMI) 시스템. 재고관리를 협력사에 맡김으로써 낭비 요소를 없애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상생경영의힘] 현대모비스의 PMI 모델

자동차용 벨트 전문생산업체인 한국게이츠의 원자재 창고에는 요즘 재고가 별로 쌓여 있지 않다. 지난해 주거래 회사인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재고관리혁신(PMI) 시스템을 도입한 덕택이다. 박철 한국게이츠 과장은 “거래업체의 판매 현황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수요 예측이 정확해지고 긴급 수송에 따른 물류 비용도 절감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피엠아이’는 원자재를 수주하는 대기업의 재고 관리를 협력업체에 맡기는 방식이다. 부품 발주도 협력업체가 한다. 구매자로부터 일방적으로 발주를 받기만 하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공급자(협력업체)가 구매자(현대모비스)의 재고 현황과 월 평균 소요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먼저 공급자와 구매자의 협업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정보 공유가 전제돼야 한다. 협력업체로서는 수요 예측에서 생산 계획, 발주에 이르기까지 업무 부담을 덜고 대기업도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없앨 수 있어 서로에게 이익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부품 협력업체들과, 발주에서 납품까지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전자조달정보시스템(MIPS)을 구축해 협력사 재고관리의 기초를 닦았다. 조병덕 현대모비스 부품구매담당 이사는 “협력사와 정보를 공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재고관리 시스템을 고안한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에도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는 전 협력업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이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하는 제조업체들한테는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재고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협력사-현대모비스-대리점(고객)을 연결하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도 앞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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