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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황창규 사장 등 핵심경영진 문책인사

등록 2007-07-15 22:35수정 2007-07-16 00:21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조수인 부사장 메모리사업부장 승진 임명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인 황창규 사장 등 일부 핵심 경영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는 최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인적 쇄신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겸임하던 메모리사업부장에 조수인 부사장을 승진시켜 지난 13일자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제조센터장에는 변정우 전무를 발탁했다. 메모리사업부는 반도체 총괄의 핵심 사업부로, 황창규 총괄 사장이 맡은 뒤 7년여 동안 사업부장 직을 겸임해 왔다. 삼성전자 경영진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은 사업부장들이 맡고 있다. 삼성전자가 통상 연말 또는 연초에 단행하는 사장급 인사를 임기 중에 단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삼성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 개편이 반도체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 인사란 해석이 나온다. 황 사장 외에 전 메모리제조 담당 부사장이었던 기술총괄 제조기술 담당 김재욱 사장이 삼성에스디아이로 보직 없이 전출됐고, 메모리 제조 부문에서 공정 혁신을 맡아 온 고영범 부사장도 미국 오스틴 공장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조수인 부사장
조수인 부사장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90년대 말 이후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선행투자를 주도해 온 핵심 경영진들이 일선에서 밀려나게 됐다”며, 이번 인사를 ‘포스트 황창규’를 대비한 세대교체 차원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홍보팀 임원은 “(이번 인사는) 조직 개편이 아닌 임원간 업무 변경 차원”이라며 “다른 총괄사업부문도 조만간 최고경영자들이 겸임 업무를 모두 떼내고 사업부 중심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1994년 세계 최초의 256메가 디램 개발을 주도해 세계 반도체산업의 스타로 떠올랐으며, 2002년에는 ‘반도체의 집적도는 매년 두배로 성장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내놓고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왔다.

한편 삼성은 엘시디총괄 사업부문도 에이치디(HD)엘시디와 모바일엘시디 등 2개 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부장에 각각 장원기 부사장과 윤진혁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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