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007년까지…15개국과 협정 발효 목표
정부는 2007년까지 유럽연합(EU) 등 최대 최대 50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23개국과 협상을 벌이거나 협상 개시 여부를 타진한다.
외교통상부는 3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은 칠레와 싱가포르 등 협상이 이미 발효되거나 타결된 나라 외에 올해는 일본, 유럽자유무역지대(EFTA), 캐나다와 협상을 벌인다. 또 인도, 멕시코, 러시아, 메르코수르, 중국과는 협상 추진 여부를 따져보기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미국과는 사전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온 유럽연합과도 협정 추진 여부를 타진할 예정인데, 25개국이 속한 유럽연합이 협정 추진 대열에 오르면 협정 대상국은 50개로 늘게 된다. 외교통상부는 2007년까지 15개 나라와의 협정 발효를 목표로 삼았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고, 홍종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자유무역협정 추진 규정에 따라 각 부처와 대외경제위원회에서 이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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