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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륙-해양 잇는 일류기업 꿈꿔”

등록 2005-01-10 19:03

대한통운 법정관리 곽영욱 사장

지난달 리비아를 방문해 1·2차 대수로공사 분쟁을 매듭지은 곽영욱(65) 대한통운 사장(법정관리인)은 10일 합작회사를 통한 60억달러짜리 6~19차 공사 수주도 유력시된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서울 서소문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달 27일 리비아 대수로청과의 합작회사인 에이엔시(ANC)가 3~5차 공사를 시행하기로 약정한 데 이어, 6~19차 공사도 이 회사가 수주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리비아 쪽이 75%, 대한통운이 25%의 지분을 지닌 이 회사는 23억달러 규모의 3~5차 공사와 함께 6~19차 공사를 수주하면 모두 83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곽 사장은 “리비아 정부가 대수로공사에 직접 참여하려고 합작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합작회사에서 대한통운 지분을 50%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비아가 애초 13억달러의 1·2차 공사 하자보수·지연배상금을 요구하다 지난달 1억6500만달러 수준에서 분쟁을 끝내기로 한 것에 대해 “동아건설 부도 뒤에도 공사를 진행한 한국인들에 대한 신뢰, 리비아인들의 서구에 대한 반감, 저렴한 공사비 등이 한국 업체가 공사를 계속하게 만든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동북아 물류거점사업 등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게 대한통운의 목표”라며 “개성공단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정관리 졸업 전망에 대해서는 대수로공사가 2차까지 마무리되는 내년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999년 5월 취임한 곽 사장은 계열사인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지급보증 문제로 연쇄 부도를 맞은 대한통운의 법정관리인에 선임돼, 사장으로 재직하다 법정관리인직을 맡은 첫 사례가 됐다. 그는 지난달 대한통운이 동아건설과 컴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던 대수로공사를 둘러싼 분쟁을 종식시키고 공사를 계속하기로 리비아 정부와 합의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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