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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독도 ‘불똥’ 일본차 급제동

등록 2005-03-31 17:55수정 2005-03-31 17:55

국내시장 판매 뚝
새차 출시 미뤄져

국내 시장을 빠른 속도로 파고들던 일본차들에 제동이 걸렸다.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이후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산 차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준 것이다.

지난 2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도요타의 렉서스는 3월 판매량이 300대에 그치면서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독일산인 베엠베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온 도요타는 1위와의 격차가 커질 것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앞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독도 문제로 반일 감정이 확산되자 올해 야심작으로 준비한 고급 세단 ‘뉴 지에스(GS)’ 새차 발표회를 전격 취소했다.

혼다코리아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혼다는 이달 한달 동안 150여대를 파는데 그쳐, 계절적 비수기인 전달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에 뛰어든 뒤 돌풍을 일으켜온 혼다코리아는 이번 사태로 판매가 주춤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다음달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 5개 차종을 선보인 뒤 7월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반일감정의 추이를 지켜보며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일본차 업체들의 부진은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과 반일감정의 고조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두 나라 정부간 감정 문제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 차원에서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데 난감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되면 또한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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