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력 등 교류…현지 투자 탄력
포스코는 16일 인도 최대 국영 철강사인 세일(SAIL)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델리 세일 본사에서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3년 동안 경영정보와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및 식스시그마와 같은 경영혁신 관리기법을 공유하고 기술인력을 서로 교류하게 된다. 또 원료 개발과 구매 분야에서 협력하고 인도에서 판매망을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상호 주식 보유와 자본 제휴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협의에 따라 제철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번 제휴로 포스코는 인도 현지 인력에 대한 교육과 판매망 활용도를 높이고 일관제철소 건설 등 투자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세일은 인도 정부가 86% 지분을 갖고 있는 연간 1500만t 생산 능력의 국영 철강회사로, 인도 안에 6곳에 제철소가 있다. 포스코는 인도에 2016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1200만t 규모의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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