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흠 주공 사장 “사업본부장 성과따라 책임 묻겠다”
박세흠 주공 사장은 29일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공이 공공 개발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업부제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공익 사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발굴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업 가운데 본사 조직에 사업부제를 도입한 것은 주공이 처음이다.
주공은 본사 조직을 종전 7개 본부에서 사업 유형별로 기획혁신본부, 주거복지사업본부, 임대주택사업본부, 도시개발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 도시재생사업본부 등 6개로 편제하고, 6명의 상임이사가 사업부별로 계획 수립부터 공사,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도록 했다. 임기 2년의 상임이사는 사업본부의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과 인사권 등을 행사하는 대신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이 강화돼 실적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박 사장은 “임대주택은 ‘저비용 저수익’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비축용 임대주택을 통해 100~132㎡대(30~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임대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80년대 지어진 23~29㎡(7~9평)짜리 영구 임대주택은 좁고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면서 “임기 안에 이들 영구 임대단지의 재개발을 위한 기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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