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프랑크푸르트에 새 사옥 준공

기아차, 프랑크푸르트에 새 사옥 준공

유럽 공략 ‘전략 기지’ 될 948억원짜리 복합건물

기아자동차가 1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전략 기지를 마련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의 무역센터 메쎄 옆에 자리잡은 기아차 유럽총괄법인(KME) 새사옥(조감도)에는 독일판매법인 이외에도 기아차가 사활을 걸고 있는 ‘디자인 경영’을 지휘할 유럽디자인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날 사옥 준공식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페트라로스 프랑크푸르트 시장 등 두 나라 관련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5년 10월 첫 삽을 뜬 지 2년 만에 완공된 기아차 유럽 사옥은 4천㎡의 터에 지상 11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새차 품평회장은 자연광 상태에서 정확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붕이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구조로 설계되는 등 최첨단 다기능 복합건물로 건설됐다. 건물을 짓는 데는 7400만유로(약 948억원)가 들어갔다.

230여명이 상주하는 유럽총괄법인은 기아차의 상품기획, 마케팅, 판매, 재무, 정비서비스 등을 총괄하게 된다. 기아차는 판매와 서비스망을 한층 강화해 유럽 차시장에서 올해 39만대, 2010년께 60만대(시장점유율 2.7%)를 판매할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홍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