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나는 배 ‘위그선’ 새달 실용화 착수
100톤 싣고 수면 위1~5m 씽씽
정부·대우 5년간 1천억원 투입
정부·대우 5년간 1천억원 투입
‘물 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사진은 상상도) 의 실용화 사업이 10월부터 본격화한다.
정부는 27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위그선의 개발에 대우조선해양이 투자를 확약함에 따라 이 사업을 10월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5년간 정부와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845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학기술 사모투자펀드(한화기술금융)의 사업성 검토를 거친 뒤에 다음달 실용화 기업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실용화 기업의 대표(CEO)는 해양연구원의 강창구 박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위그선은 보잉747의 적재량에 맞먹는 100t 무게의 사람이나 화물을 싣고도 물 위 1~ 가량 떠서 시속 250~300㎞로 나는 초고속 선박으로, 정부는 위그선이 개발되면 2012년 이후 1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과기장관회의는 이날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평가 기준을 특허 출원 같은 양적 지표에서 기술 이전 같은 활용실적 중심 지표로 바꿔나가기로 하고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성과 전담 관리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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