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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공계 ‘미국유학 박사’ 절반 현지 정착

등록 2007-10-03 21:11수정 2007-10-03 21:15

고급인력 유출 심화…이공계 기피·의학계열 선호도 문제
미국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딴 이들의 현지 정착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등 고급 인력의 국외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두뇌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이공계 박사학위자 수는 미국의 6분의 1, 일본의 2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 우수한 재원들은 점점 더 의학 계열을 선호하거나 학위 취득 후 귀국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 통계를 근거로 우리나라 출신 이공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의 현지 정착률이 1992~95년 20.2%에서, 1996~99년에 31.3%, 2000~2003년에는 46.3%로 급등한 것으로 집계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대졸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238명으로, 미국(111명), 일본(126명), 프랑스(185명) 보다 훨씬 많은 반면에, 인구 10만명당 이공계 박사학위자는 5.6명으로 미국(4.1명) 일본(4.4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스웨덴(19.2명), 영국(10.8명), 독일(10.1명)에 훨씬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바이오, 나노 등 미래 유망산업을 주도할 분야의 박사 학위자 수는 미국의 7% 정도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이공계 대학·대학원생의 40% 이상이 의·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등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성 수석연구원은 “인력의 품질면에서도 우리는 이론과 응용력 둘 다 주요 선진국에 뒤진다”며 “산업화 시대에 적합한 범용 인재 중심의 공급정책에서 벗어나는 한편, 풍부한 이공계 자원을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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