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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건희 회장 맏딸 계열사 최대주주로

등록 2007-10-10 20:24수정 2007-10-10 22:53

이부진(37)
이부진(37)
이부진씨, 450억원에 삼성석유화학 지분 33% 매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첫째딸인 이부진(37·사진) 호텔신라 상무가 삼성석유화학 지분 33.2%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 상무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과 함께 삼성에버랜드 지분 8.37%만 보유하고 있을 뿐 삼성 계열사의 최대주주 지위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10일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한 삼성석화 지분 47.4% 가운데 33.2%를 이부진씨가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주당 37.23달러로 약 450억원에 이른다. 비피사의 잔여 지분 14.2%는 기존 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추가로 192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석화는 최대주주인 이부진씨에 이어, 삼성물산(27.27%), 제일모직(21.39%), 삼성전자(12.96%), 신세계(5.2%)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그룹 고위 임원은 “영국 비피가 1년여 전부터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자 삼성 쪽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는데, 계열사들이 적자 회사 지분을 추가로 떠안기에는 부담 많아 결국 오너 일가가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물산은 삼성석화 제품 판매를 맡는 등 관련성이 깊어 인수에 참여했으며, 이 회장이 직접 인수하면 나중에 상속 문제가 발생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나 둘째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는 각각 소속 회사가 인수를 포기한 상황이어서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삼성 쪽은 이부진씨가 인수 자금을 개인 돈으로 마련했고, 삼성석화 경영에 직접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폴리에스터 원료를 생산하는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1조3988억원 매출에 1117억원의 경상적자를 냈다. 이 회사의 대표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이 맡고 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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