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왼쪽)이 지난 11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총리관저에서 로베르토 피초 총리를 만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정몽구 회장, 유럽방문 귀국길서
유럽형 전략 차종인 ‘씨드’로 선전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생산 첫해인 올해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유럽에서의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기자들에게 “슬로바키아 공장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 가동 첫해 흑자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아차 유럽 공장의 이런 성과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차량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정 회장은 미국 판매시장이 부진한 데 대해서는 “기름값과 환율 때문에 어렵다”며 “하지만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유럽 방문길에 올랐던 정 회장은 일주일간 프랑스와 슬로바키아, 체코 등을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정 회장은 “아직 확정하기는 이르지만, 슬로바키아 총리와 체코 정부 인사들을 만나 대체적으로 (이야기가) 잘 됐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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