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김석원 중앙회장 “내년부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저축은행에서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체크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내년 3월에는 저축은행의 자기앞수표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원(사진)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크카드 발급과 관련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전산개발을 협의 중이며 다음달 초 조인식을 열 예정”라며 “내년 1월부터 저축은행들도 체크카드를 발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년 초에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축은행에 대한 별도의 판매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은행 쪽과 자기앞수표 도안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내년 3월쯤 자기앞수표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저축은행은 자기앞수표 발행 계획을 밝혀왔으나 은행 쪽이 도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데 반대했다. 김 회장은 2009년 1월에는 수익증권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국내 저축은행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근본적으로 상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유동화된 금액이 거의 없고 대출 취급 규모는 2조원 가량으로 연체율도 8.9%에 그친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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