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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교통약자도 ‘이지 무브’로 행복한 동행

등록 2007-10-25 22:06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에 초점을 맞춘 현대·기아차의 ‘이지 무브’ 캠페인이 장애인들에게 즐거운 동행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노원구 구민체육시설에서 열린 제1회 보치아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그랜드 카니발 이지 무브 차량에서 내리며 활짝 웃고 있다. 현대차 제공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에 초점을 맞춘 현대·기아차의 ‘이지 무브’ 캠페인이 장애인들에게 즐거운 동행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노원구 구민체육시설에서 열린 제1회 보치아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그랜드 카니발 이지 무브 차량에서 내리며 활짝 웃고 있다. 현대차 제공
기업과 사회의 연대
현대·기아차그룹 - 노약자·장애인용 개조차량 인기
이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아무래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자동차가 최우선 순위로 꼽힐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노약자나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와 이동권을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미흡한 실정이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 자동차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런 점에 착안한 사회공헌 활동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이지 무브’(easy move)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지 무브는 기존 자동차에 슬로프,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장착한 차량으로, 남양연구소에서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다. 이 차량들은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장애인부모회, 여성장애인연합회 등 3개 단체에 기증됐는데, 개발 차종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강은희 현대·기아차 사회문화팀 대리는 “이용자들이 휠체어 리프트를 탄 상태에서 승차하게 되는데, 앉은 자리가 높아져 차창 밖을 보기 힘들다는 호소에서 슬로프 크기를 더 넓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각종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지 무브 자동차는 로체, 스타렉스, 그랜드 카니발 3개 차종에만 적용되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10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봄부터는 노인과 장애인 시설의 안전을 위한 지원 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이나 자립생활센터 등 85개 기관의 시멘트 바닥을 탄성 소재로 깔아 위험을 줄이고 계단은 경사로를, 현관 입구나 교육실 입구에는 자동문을 설치했다.

불의의 사고로 다리가 잘린 절단 장애인에게는 의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정부에서도 지원하는 사업이긴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릎 아래쪽은 250만원, 골반 아래는 3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176명에게 199개의 의족을 만들어줬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한정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부장은 “자유로운 이동은 장애인들로 하여금 자활 의지를 북돋우게 한다”며 “자동차 기업으로서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애를 써줘 매우 기분 좋은 동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도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 책임있게 벌여야 할 일 가운데 하나다. 현대·기아차는 안전생활실천연합과 함께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수요일에 전국 25곳에서 교통안전 교실을 열어 횡단보도 건너기, 안전벨트 착용, 화재 대피훈련, 소화기 사용법 등의 체험 교육을 펼치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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