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 송도 특구 연계 부품·소재단지화
전남 대불 세계 1위 중형 조선산업단지로
전남 대불 세계 1위 중형 조선산업단지로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기존의 창원, 울산 등 7곳 외에 인천 남동, 부산 명지·녹산 등 다섯 곳이 새로 지정된다.
2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 클러스터 정책 보고회’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단지의 자생적 혁신 가능성이나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해 인천 남동(부품·소재), 부산 명지·녹산(기계·조선 부품), 대구 성서(메카트로닉스), 전남 대불(중형 조선), 충북 오창(전기·전자) 등 5곳을 올해 안에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주변 대학·연구기관과의 연구 네트워크 형성,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중점적으로 추진되며, 이를 위해 산업단지공단을 통한 정부의 출연·보조가 이뤄진다. 먼저 2008년엔 200억원의 정부 예산으로 단지별 ‘혁신 클러스터화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2009년부터는 기획예산처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관련 정부 부처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 남동은 송도 경제특구와 연계한 첨단 기업과 맞춤형 연구·개발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생산액 15조원의 부품·소재 단지로 육성된다. 부산 명지·녹산은 창원-거제-울산을 연결하는 동남권 기계·조선 지구의 부품 공급 기지로 2010년 생산액을 7조7천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남 대불은 해양·레저 설비의 부가가치를 높여 세계 제일의 중형 조선 단지로 조성된다. 대구 성서와 충북 오창은 각각 첨단 기술, 전자·정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하게 된다.
지난 2005년 시작된 혁신 클러스터 사업의 기존 지정 지역은 △창원(기계) △울산(자동차) △구미(전자) △반월·시화(부품·소재) △광주(광산업) △군산(기계·자동차 부품) △원주(의료기기) 등 7곳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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