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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넷 중 셋 “분배 불공평”…열에 하나 “소득 만족”

등록 2007-11-27 19:07수정 2007-11-27 23:08

한국인의 소득 만족도
한국인의 소득 만족도
노인 열에 여섯은 자녀와 별거
부모 열에 아홉 “양육비 부담”
2007 사회통계조사 결과

우리 국민 열에 한 사람만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고, 넷 중 셋은 소득분배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살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자녀와 따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07 사회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월 전국 3만3천가구의 만 15살 이상 가구원 7만여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가운데 소득이 있는 이들 중 현재 소득에 만족하는 이는 10%에 불과했고, 53.5%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소득 불만족 비율은 2003년(49.1%)보다 늘어났다. 나이별로는 10대(47.4%) 이외에 모든 나이대의 절반 이상이 불만족스럽다고 여기고 있으며, 40대(56.5%)가 가장 불만 비율이 높았다. 소득이 있는 사람 중 앞으로 소득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41.9%였고, 같거나 줄어들 것이라는 사람은 각각 36.4%와 21.8%였다.

응답자의 76.9%는 소득분배·빈부격차 측면에서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공평하다고 답한 이는 2.3%뿐이었다. 나이별로는 30대(80.3%), 40대(78.9%), 20대(77.8%)가 주로 소득분배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도시지역(77.8%)이 농어촌지역(72.9%)보다 높았다.

학원 이용 초등생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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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0살 이상 노인 중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39.9%에 그쳤다. 나머지 60.1%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 ‘독립생활이 가능해서’, ‘자녀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등의 이유로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60.0%에 이르렀다. 이는 2005년 52.5%보다 높아진 것이다. 노인들의 생활비는 본인·배우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61.3%, 자녀·친척 지원 34.1%, 정부·사회단체 지원 4.4%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경우, 근로·사업소득(65.0%), 연금·퇴직금(16.2%), 재산소득(11.3%) 등이 주요 재원이었다.

18살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한다는 이들은 61.8%로 2005년(55.0%)보다 늘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51.7%), 예금·적금(50.2%), 사적연금(31.9%) 등이 주로 꼽혔다.

초등학생 양육에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복수응답)의 90.3%가 사교육비·양육비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녀 돌봄과 사회생활 병행의 어려움(37.4%), 주거공간 협소와 편의시설 부족(33.4%), 정서·행동 지도의 어려움(19.6%) 등이 꼽혔다. 초등학생의 주된 학습방법은 학원·교습소 이용이 61.4%에 이르렀고, 스스로 공부하는 경우는 34.6%, 개인과외 이용은 3.4%였다.

4∼6학년은 학원·교습소를 이용하는 비율이 66.2%로, 1∼3학년의 55.6%보다 높아 고학년일수록 학원 이용 비율이 높았다. 방과후 낮시간을 주로 보내는 곳은 집이 54.4%로 가장 많았지만, 학원도 39.5%였고, 방과후 아동교실 또는 공부방이 5.8%였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 돌보는 사람은 부모가 61.0%였지만, 혼자 또는 아이들끼리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도 21.6%에 이르렀고, 조부모라는 응답도 9.4%로 나타났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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