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5년 안에 20여 차종 개발 쌍용, 다차종 업체로 육성”

등록 2007-11-29 19:28

상하이자동차의 천홍 총재
상하이자동차의 천홍 총재
천홍 상하이자동차 총재 인터뷰
“차체5종 개발해 쌍용차 활용
승용차서도 경쟁력 갖출 것”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천홍 총재(46·사진)는 29일 “쌍용차가 내년 초 대형 세단에 이어 2009년에는 중형 세단을 출시하는 등 다차종 업체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천홍 총재는 이날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연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상하이차 그룹 차원에서 2011년까지 개발 중인 다섯 가지 플랫폼(차체)을 쌍용차가 활용할 경우 승용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05년 쌍용차를 인수한 상하이차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회사이다. 앞서 1985년 폴크스바겐, 1997년 제너럴모터스(GM)와 각각 합작회사를 세운 뒤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는 토종 기업이다. 쌍용차는 상하이차의 유일한 국외 생산기지다. 그러나 쌍용차는 새로운 주인을 맞고도 지속적으로 신차종을 내놓지 못한 데다 판매 부진과 기술유출 논란까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홍 총재는 “쌍용차가 최근 경영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개선 속도는 좀더 다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속담에 ‘반딧불로 초원을 불태운다’는 말이 있는데 멀지않은 장래에 경쟁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차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쌍용차 육성 방안은 연구개발의 공유다. 여기서 생겨나는 시너지 효과로 생산 능력과 판매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상하이차 그룹은 현재 영국, 중국, 한국 등 세 곳의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 중인 다섯 가지 플랫폼을 통해 5년 안에 모두 20여 차종을 개발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10대 자동차 기업으로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상하이차 자체 모델의 한국 판매 여부에 대해 천홍 총재는 “어떤 차종을 출시할 것인지는 한국 소비자들에 달려 있다”며 “로위 차종에 쌍용차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식의 간단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차는 지난 2000년 25만대에서 지난해 134만대로 6년만에 무려 5배나 판매 규모를 키웠다. 올해 90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상하이차는 15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