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관점보다 사회 미래 내다봐야
볼프스부르크 주식회사의 클라우스 디르케스 이사회 대변인은 “폴크스바겐이 세계적 기업으로서 지역의 고용안정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며 “세계적 현상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아우토비전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6년이 지났다. 성과에 만족하는가? =매우 만족한다. 특히 실업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볼프스부르크는 독일경제연구소가 43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생산입지로서 가장 흡인력이 있는 도시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또 경제주간지인 <한델스블라트>가 생산입지로서 도시들의 미래 경쟁력을 예측했는데 1위를 차지했다. -지역경제 살리기 노력이 폴크스바겐에 가져다준 이익은 무엇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세계적 자동차회사로서 지역의 고용안정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볼프스부르크 사례가 끼친 영향은? =다른 지역으로 협력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공장이 있는 중부의 카셀에서는 1999년부터 창업지원 활동이 진행 중이고, 서부의 엠덴에서는 노사정이 공동 설립한 회사가 올해 출범한다. 철강회사인 티센도 2000년부터 도르트문트시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멘스는 폴크스바겐과 함께 브라운슈바이크시와 협력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이 강조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경쟁력 제고를 명분으로 대량감원이 이뤄진다. =기업만 생각한다면 대량실업이 불가피할 것이고, 엄청난 사회문제를 낳을 것이다. 폴크스바겐의 차이점은 기업 관점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미래적 관점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게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점을 일찍부터 깨달은 것이다. -한국도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동반성장의 길을 찾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의 협력모델이 어떤 영감을 던져줄 수 있을까? =양극화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당면한 문제다. 하지만 기업과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노력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급속한 세계화 속에서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미래적 전망을 가져야 한다. 노조도 임금만 생각할 게 아니라 경제구조의 변화 속에서 협력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6s볼프스부르크/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 jskwak@hani.co.kr
볼프스부르크 주식회사의 클라우스 디르케스 이사회 대변인은 “폴크스바겐이 세계적 기업으로서 지역의 고용안정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며 “세계적 현상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아우토비전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6년이 지났다. 성과에 만족하는가? =매우 만족한다. 특히 실업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볼프스부르크는 독일경제연구소가 43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생산입지로서 가장 흡인력이 있는 도시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또 경제주간지인 <한델스블라트>가 생산입지로서 도시들의 미래 경쟁력을 예측했는데 1위를 차지했다. -지역경제 살리기 노력이 폴크스바겐에 가져다준 이익은 무엇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세계적 자동차회사로서 지역의 고용안정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볼프스부르크 사례가 끼친 영향은? =다른 지역으로 협력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공장이 있는 중부의 카셀에서는 1999년부터 창업지원 활동이 진행 중이고, 서부의 엠덴에서는 노사정이 공동 설립한 회사가 올해 출범한다. 철강회사인 티센도 2000년부터 도르트문트시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멘스는 폴크스바겐과 함께 브라운슈바이크시와 협력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이 강조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경쟁력 제고를 명분으로 대량감원이 이뤄진다. =기업만 생각한다면 대량실업이 불가피할 것이고, 엄청난 사회문제를 낳을 것이다. 폴크스바겐의 차이점은 기업 관점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미래적 관점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게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점을 일찍부터 깨달은 것이다. -한국도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동반성장의 길을 찾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의 협력모델이 어떤 영감을 던져줄 수 있을까? =양극화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당면한 문제다. 하지만 기업과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노력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급속한 세계화 속에서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미래적 전망을 가져야 한다. 노조도 임금만 생각할 게 아니라 경제구조의 변화 속에서 협력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6s볼프스부르크/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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