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구멍가게’ 하루 6개 문닫고 부동산중개업소 16개 문열고

등록 2007-12-25 19:38수정 2007-12-25 21:56

지난 5년간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 통계 조사’
편의점 하루 2개 늘고 입시학원 8개 문열어
지난 5년 사이 동네 ‘구멍가게’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위세에 눌려 하루 평균 6개꼴로 문을 닫았다. 반면 집값 급등과 사교육 열풍의 영향으로 부동산중개업소와 입시학원은 하루에 각각 17개와 8개꼴로 늘어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6년 기준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 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구멍가게) 사업체 수는 2001년 말 10만7365곳에서 2006년 말 9만5792곳으로, 5년 사이 1만1573곳이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6.3개꼴로 동네 구멍가게가 사라진 셈이다.

반면 대형마트를 말하는 ‘기타 대형 종합소매업’ 사업체는 2001년 말 238곳에서 2006년 말 346곳으로 45.4% 급증했다. 또 ‘체인화 편의점업’ 사업체는 같은 기간 4116곳에서 8903곳으로 4787곳(116.3%)이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2.6개꼴로 문을 연 셈이다.

지난 5년간 우리 사회가 경험했던 집값 급등 현상은 부동산중개업소가 크게 늘어난 데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부동산중개업’ 사업체는 모두 6만8603곳으로, 2001년 말(3만8093곳)과 견줘 3만510곳(80.0%)이 늘어났다. 하루 평균 16.7개꼴로 새로 생긴 셈이다.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역시 같은 기간 6만5024명에서 11만6359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평균 28.1명꼴로 부동산중개업에 새로 뛰어든 것이다. 특히 남성 종사자가 44.4%(4만7087명→6만8011명) 늘어난 데 비해 여성 종사자는 169.6%(1만7937명→4만8348명)나 늘어났다.

사교육 시장이 커지면서 ‘일반 입시학원’도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일반 입시학원은 모두 3만2829곳으로, 2001년 말(1만7833곳)과 견줘 2배 가까이 됐다. 5년 동안 하루 평균 8.2개꼴로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입시학원 종사자도 8만8451명에서 13만6061명으로 늘어났다.

또 전체 입시학원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8752억원에서 4조3252억원으로 130.7%나 급증했다. 이를 전체 입시학원 수로 나눠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입시학원 한 곳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1억3174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