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베트남에서 총 사업비가 4조원에 이르는 새도시 개발에 나선다.
금호건설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시 뜨리엠 현 박 꼬뉴에-쨈 지역 360만㎡ 터에 40억달러 규모의 새도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하노이시 도심에서 약 7㎞ 북서쪽, 홍강 남서쪽에 위치한 곳에 주거단지와 상업, 공업, 업무, 학교시설, 공원 등이 들어서는 새도시를 2015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금호건설은 이와 관련해 최근 베트남 현지 국영기업인 유디아이시(UDIC)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5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또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시내 중심지와 운하를 개발하는 ‘쥬메이라 가든시티 프로젝트’의 사업참여 요청서를 두바이 국영기업인 메라스로부터 받았다. 두바이 해안을 포함한 약 1천만㎡ 부지에 24만명 인구가 상주할 도시의 기반시설을 만들고, 7㎞에 이르는 내부 운하를 건설한다.
한편, 금호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6100억원, 수주 4조1600억원, 영업이익 12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외국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 2조5천억원, 수주는 5조7천억원으로 목표액을 크게 늘려잡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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