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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쿠르드 ‘재건사업·유전개발’ 따냈다

등록 2008-02-14 19:35

쿠르드 자치구
쿠르드 자치구
쌍용 컨소시엄·석유공사, 바르자니 총리와 계약
SOC 건설 참여하고 10억~20억 배럴 광구 개발
국내 건설사들이 10조원에 이르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재건 사업에 뛰어든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쿠르드 지역의 광구 탐사권을 확보해 유전 개발에 참여한다.

쌍용건설, 유아이이앤씨, 두산건설, 극동건설, 안흥개발 등 국내 5개 건설사 컨소시엄과 한국석유공사는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니제르반 바르자니 총리와 사회기반시설 건설 및 유전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 쪽에 ‘K5’를 비롯한 4개 광구 탐사권을 주는 동시에 사회기반시설 건설 참여를 요청한 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5개 건설사 컨소시엄은 다음달 이라크 아르빌 지역에 사무소를 열어 1차로 길이 450㎞, 2조원 규모의 자코~아르빌~술래이마니아간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상하수도, 전력 공급, 석유화학 플랜트, 병원, 학교 등 10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사회기반시설을 차례대로 건설한다.

공사에 필요한 초기 소요자금 1억달러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현금으로 대며, 잔여 공사비는 앞으로 원유 또는 쿠르드 정부가 보증한 국제차관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주간사인 쌍용건설은 1982~1987년 이라크에서 당시 계열사였던 남광토건을 통해 북부철도(키르쿠크~베이지~하디타) 약 100㎞ 구간을 건설한 경험이 있다. 또 유아이이앤씨도 한국 기업 최초로 이라크에 진출해 쿠르드에서 4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는 등 일찍부터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개발하기로 한 쿠르드 지역 4개 유전광구의 매장량은 우리나라가 1~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10억∼20억 배럴 가량으로 추정된다. 석유공사는 “한국 쪽 컨소시엄의 구성과 지분 분배는 양해각서 체결 뒤 실행계약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쿠르드 지역의 바지안 탐사광구에 대해 생산물 분배계약을 맺었으며, 곧 현지 사무소를 열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바르자니 총리를 접견하고, 한국과 쿠르드 지역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쿠르드 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바르자니 총리는 “한국은 우리의 에너지가 필요한 반면 쿠르드 지방정부는 한국의 풍부한 경험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종훈 김규원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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