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당국이 연말정산 신고서를 직접 작성해 납세자에게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봉급 생활자가 해마다 연말정산 서류를 일일이 작성하는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치사를 통해 “현재 연말정산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료 등 소득공제 자료를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발전시켜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활용해 신고서를 직접 작성, 납세자에게 안내하는 ‘신고서 사전작성 안내제도’의 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와 현금영수증 제도 도입 등 세원 투명성 제고 대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관련 제도를 보완·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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