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강장관, 비수도권 골프장 적용 뜻
정부가 서비스 수지 개선 방안의 하나로 서비스 관련 업종의 특별소비세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만수(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기자들과 만나 “늘어나는 서비스수지 적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소비세를 인하해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단, 관광업계의 경영 개선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골프장 등에 대한 특소세 인하의 경우 수도권은 정치적으로 복잡해서 논의도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골프장을 예로 드는 것 이외에 특정 업종을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다. 이는 비수도권의 골프장을 중심으로 특소세 인하를 먼저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주도 골프장은 특소세를 물지 않고 있으며, 기타 지역의 경우 1인당 1만2천원을 부담하고 있다.
강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환율 정책은 재무부에서 직접 행사한다. 중앙은행으로서는 원화 강세를 유지해야 되므로 환율정책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지만 정부는 좀더 종합적으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해 환율정책에 대한 평소의 소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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