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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왕 회장 7주기, 범 현대가 한 자리에

등록 2008-03-20 19:23

정몽구 회장 6년 만에 제사 참여
현정은 회장 “정통성은 장자에게”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7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년 만에 제사에 모습을 드러내, 범 현대 가문 내의 불편한 관계를 장자로서 조율하는 등 집안의 구심점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들어 부쩍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 13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전경련 회장단 회동에서 만찬을 주재하며 재계 대표 이미지를 부각시킨데 이어, 지난 2006년 이후 2년여 만에 현대차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생산 거점을 돌아볼 예정으로 있는 등 내부 다지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제사에는 장자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3남),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6남),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7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8남), 고 정몽헌 회장(5남)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가가 모두 모였다.

이와 관련해 현대 가문의 뿌리인 현대건설 인수전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찾은 자리에서 “현대건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인수하겠다”며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 회장은 “최근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현대가의 정통성은 정몽구 회장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혀,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는 최근 ‘현대그룹이 브로셔 발간 등을 통해 현대가 정통성 찾기에 나섰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오해를 풀고, 현대가의 적통은 정몽구 회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향후 현대건설 인수 추진 과정에서 정몽구 회장의 도움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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