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편 동향지수도 하락
물가상승 등으로 소비자 체감 경기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5일 전국 30개 도시 2500가구(응답 2401가구)를 대상으로 ‘1분기 소비자동향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지난해 4분기 106에서 1포인트 떨어진 10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지수를 합한 것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에 112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상승하다 4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현재 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 분기보다 2포인트 떨어진 81, 생활형편 전망 지수는 전 분기와 같은 93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답변을 한 소비자가 부정적 답변을 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수입 전망 지수도 전 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한 98, 소비지출 전망 지수도 1포인트 떨어진 113을 기록했다.
특히, 현재 경기판단 지수는 전 분기보다 9포인트 떨어진 66을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전망 지수는 전 분기 89보다 7포인트 상승한 96으로 나타나, 앞으로 6개월 동안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어났다. 한은은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미래에 대해선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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