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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0년 이어질 수 있는 기업 만들겠다”

등록 2008-03-28 19:37

팬택 박병엽 부회장
팬택 박병엽 부회장
팬택 박병엽 부회장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4월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팬택계열이 조기 정상화를 향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창립 17주년을 기념해 2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중순부터 금융권 자금 지원이 시작됐고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올 1분기도 지난해 4분기보다 나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20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박 부회장은 “외국 유수의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았다”며 “올 중반 이후 나올 신제품을 놓고 봤을 때 외국 통신사업자들이 우리가 제안한 상품을 채택한 경우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과 관련해 “이런 속도라면 원래 5년인데 시간이 짧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경쟁하며 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던 팬택은 2006년 말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벼랑 끝에 몰렸다. 박 부회장은 “사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커다란 실수를 한번 한 것”이라며 “시장이 다시 빠질 것까지를 계산하는 치밀함과 철저한 책임 경영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외자유치나 매각설에 대해서는 “팬택을 30~50년 영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며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화한 건 없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덩치 큰’ 회사들과의 경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자동차 회사 1등은 도요타임에 틀림이 없지만 베엠베(BMW)도 그만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있는 것이므로, 우리만의 상품적 가치를 제공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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