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호소 나서
이명박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 중소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동행해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대통령 순방 동행을 제의했고, 장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미국 방문에서 대통령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한국의 노사관계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과대포장됐다며, 한국의 노사관계를 제대로 알려 외국자본의 투자 유치를 적극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삼청동 안가에서 테니스를 친 뒤 운동복 차림으로 기자실을 예고없이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임기 중 자신의 월급을 모두 환경미화원과 소방관 자녀들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때 (월급 헌납)을 약속했으니까, 연장되는 것”이라며 “공직하는 동안에는 계속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연봉은 약 1억4천만원으로, 임기 5년 동안 월급을 전액 헌납하면 모두 7억원이 된다. 그는 서울시장 시절 월급 전액을 환경미화원과 소방관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일요일 예배 참석에 대해 “교회를 가면 좋은데, (경호 문제 때문에) 신도들이 불편하니까, 부활절처럼 특별한 날은 모르지만 보통 때는 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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