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협회 “비정상적 급등…한달간 조사안해”
아파트값 짬짜미(담합) 의혹이 불거진 서울 노원구에 대해 부동산정보업체들이 한 달여간 시세를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집값 짬짜미로 인해 특정지역 시세 조사가 중단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노원구 일대 아파트 시세 조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부동산써브·부동산뱅크 등 부동산정보업체들과 네이버 등 포털업체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부동산정보협회는 최근 노원구 일대에서 집주인들이 가격을 담합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호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해 중개업소에서 정상적인 시세조사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원구는 국민은행 시세조사에서 3월에만 5.7%나 오르는 등 올 들어 10% 이상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특히 일부 단지는 불법적인 가격 담합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과 부동산중개업소가 마찰을 빚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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