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선 친환경 매장 에코숍. 롯데백화점 제공
[고객가치경영] 롯데백화점
‘사회적 화두를 공략하라!’
롯데백화점은 사회적 관심사인 ‘환경’ 관련 사업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와 고객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롯데는 이미 2004년 ‘환경가치 경영’을 선포하고, 환경 관련 사업 후원, 친환경 매장 구현, 고객 참여 환경 캠페인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임형욱 매니저는 “고객들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쇼핑백, 직원들의 명함, 전단지 등을 제작할 때 친환경 재료를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들도 환경에 관심이 많으며, 환경이 좋아지면 결국 고객이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2006년 일산점 옥상에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쉬어 가는 장소이자, 건물의 냉난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여주는 친환경 시설이다. 또 지난해에는 본점에 친환경 상품 매장 에코숍(Eco-shop)을 열고, 판매 수익금을 멸종위기 조류 보호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또 본점·영등포점·전주점 유아휴게실 등에 친환경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주제로 한 캠페인이나 투어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쪽은 지난 3년간 저어새 살리기 캠페인, 겨울철새 살리기 투어, 강화갯벌 탐조 투어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어린이 환경 학교도 이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총 4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 기관을 통해 환경 체험 캠프, 유기 농산물 체험교실, 숲 체험 캠프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받았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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